대한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 상승에도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만큼 유가 하락이 예상되는 4분기에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3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30일 2만5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 연구원은 “산유국의 증산기조 등 유가의 방향성이 4분기부터 하락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따른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3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6달러(1.3%) 내린 66.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37달러(1.8%) 떨어진 75.95달러에 거래됐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비용 가운데 연료 유류비는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운항거리도 긴 만큼 유가가 하락한다면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3분기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유가가 하락하면 수익성과 주가가 동시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3조4505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