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금융의 날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최 위원장이 금융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연합뉴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증시 급락을 놓고 고도한 시장 반응이라고 바라봤다.
최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금융의 날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최근 상황을 비교하면 분명히 다르다”며 “당시에는 증시뿐 아니라 외환시장이나 단기자금시장 모두 불안했지만 지금은 증권시장 외에 다른 곳은 건전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 발표했던 증시 안정을 위한 ‘위기 대응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의 구체적 가동 시점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기준 시점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여러가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의 몇가지 조치로 시장이 금방 안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장기적 호흡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