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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주요 계열사로 옮겨 회장 후계수업 할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0-25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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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부회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LS그룹 주요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구 부회장은 LS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데 그룹 회장에 오르기 전에 주요 계열사에서 후계자 수업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5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주요 계열사로 옮겨 회장 후계수업 할까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부회장.

25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은 부회장은 최근 차기 그룹 회장에 오르기 위한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12일과 15일, 17일 모두 세 번에 걸쳐 LS그룹 지주회사 LS 주식 2만2천 주를 매수했다. 구 부회장이 보유한 LS 주식 지분율은 3.94%로 오너가 가운데 가장 많다.

LS그룹은 총수일가 39명이 LS 지분 33.36%를 보유해 ‘사촌 경영’을 하는 대기업집단이어서 구 부회장이 지분율을 높인다고 해서 그룹 지배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주사 지분율을 높이는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구 부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를 시점은 2022년 경이 유력하다.

LS그룹은 그룹 회장 자리를 10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맡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013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구자열 회장이 2022년 쯤 구자은 부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회장이 그룹 총수를 맡을 시기가 4년 이상 남은 셈인데 이 기간에 LS전선 같은 주요 계열사를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룹 회장에 오르려면 그룹 전반에 관한 현안을 파악해야 하는데 LS엠트론은 이에 적합하지 않다. LS엠트론은 연 매출 1조 원 정도로 LS전선, LS산전에 비해 규모가 작고 LS그룹의 중심사업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게다가 LS엠트론은 지난해부터 동박, 박막사업부와 전자부품사업부. 자동차부품사업부 등 비주력사업을 매각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따라서 올해 연말 인사에서 구 부회장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LS그룹은 오너 일가가 주기적으로 계열사를 돌아가면서 맡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다. 구 부회장이 2015년부터 약 4년 동안 LS엠트론을 이끌어 온 만큼 이제 자리를 옮길 시점이 된 것으로 주위에서는 본다.

현재 LS전선은 구자엽 회장이 2014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인 명노현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실적 개선으로 상장 가능성 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구자은 부회장은 예전에 LS전선에서 주요 경력 쌓기도 했다. LS전선에서 사출시스템사업부 부장, 통신사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3년 동안 LS전선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4년에는 잠시 구자엽 회장과 공동대표를 지냈다.

 LS그룹의 다른 주요 계열사인 LS산전은 현재 구자균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박용상, 남기원 부사장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LS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계열사를 돌아가면서 맡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연말 인사에서 이런 점이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인사가 시작되는 11월 말은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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