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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우리은행지주 회장에 관심 보여, 은행 과점주주들 '촉각'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10-16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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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지배구조를 놓고 미묘한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을 강조했으나 돌연 우리은행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정부가 우리은행의 지배구조, 지주사 회장 선임 등 굵직한 현안에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우리은행지주 회장에 관심 보여, 은행 과점주주들 '촉각'
최종구 금융위원장.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정부의 자율경영 방침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은행의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6년 11월 우리은행의 과점주주들에게 지분을 매각하며 지배구조 등 중대한 사안이 아니면 우리은행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켜온 것이다.

정부는 지분 매각에도 여전히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들고 있는 1대주주다.

하지만 최근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이 최대한 잘 되게 자율경영을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잘 되게 하는 것에는 자율경영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도 있겠지만 은행 영업을 잘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18%를 들고 있어 지배구조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지배구조와 관련해 정부도 생각이 있고 당연히 정부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2017년 11월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최 위원장이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인 만큼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대답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정부가 1대주주로 주주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뒤 지주사 회장 등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과점주주들로 구성된 이사회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우리은행의 과점주주는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7개 회사로 지분율은 27.22%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관치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우리은행 지주사 회장 선임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우리은행의 10월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최 위원장의 발언이 중요한 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리은행은 최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뿐 정부 발언과 관련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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