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지방금융지주, 중소 증권사 인수합병에서 큰 손으로 떠올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4-15 09:37: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방금융지주들이 증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를 통해 영업 네트워크를 단번에 확대할 수 있는 데다 지방금융지주가 인수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달아 매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금융지주, 중소 증권사 인수합병에서 큰 손으로 떠올라
▲ 사진은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의 금융복합점포(BIB) 개점 기념식 모습.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에서 증권사가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이나 위상은 매우 낮다.

BNK금융지주가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실적이 신통치 않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19억 원을 거둬 2016년보다 79.8% 급감했다.

JB금융지주는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 않고 DGB금융지주는 이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이 그동안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소매대출 및 기업대출에 힘써온 만큼 상대적으로 자산운용이나 투자금융(IB)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 매물이 시장에 나올 때마다 각 지방금융지주가 인수후보로 꼽히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은 그동안 각 지방은행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은행업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다른 업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자산관리(WM) 등을 향한 고객의 수요가 높아지고 지방금융지주들이 수도권이나 해외진출에 더욱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증권사 인수합병에 나설 필요성이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처럼 증권사의 점포에 은행 점포를 더한 복합점포를 꾸리면 지점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해 고객을 모을 수 있다.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의 사무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공동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을 말한다.

시중은행들도 점포를 점차 줄이는 대신 은행과 증권, 보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점포의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영업점 수가 적다는 한계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극복하고 있지만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하면 복합점포 형태로 한 번에 넓은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위원회가 자기자본 3조 원, 4조 원, 8조 원을 기준으로 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활성화방안을 내놓은 데다 대기업들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거나 사업재편을 추진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금융지주의 자본여력을 감안하면 대형 증권사보다는 중소형 증권사가 인수대상으로 적절하다.[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방중 트럼프 "중국과 생산적 대화, 시진핑 부부 9월24일 백악관 초청"
'리테일'이 이끈 한국투자증권 실적랠리, 김성환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 '이상무'
'특허 리스크 해소' 후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알테오젠 K바이오주 희망 되나
롯데홈쇼핑 주총서 김재겸 사장 해임안 부결, 2대주주 태광산업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할..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이익 6802억으로 10% 늘어, 증권이 실적 확대 이끌어
공정위 산란계협회 담합에 과징금 5.9억원 부과, 농식품부는 법인취소 검토
[오늘의 주목주] '로봇 기대감' LG전자 13%대 올라,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7..
ELS 제재안 금감원행에 한숨 돌린 은행들, 과징금 축소 기대감도 '솔솔' 
삼성전자 노조 "5월15일 오전 10시까지 전영현 대표가 직접 성과급 해결안 제시하라"
[현장]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새단장, 정의선 "좋은 차 만들려면 직원들이 편하게 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