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부족, 삼성전기 장기간 수혜 독차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9-21 15:40: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파른 가격상승으로 수혜를 입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하며 공급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수혜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부족, 삼성전기 장기간 수혜 독차지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1조8934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66% 정도 급증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2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배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제품에 전류공급을 조절해주는 핵심부품으로 고성능 제품일수록 더 많이 탑재된다. 일반 스마트폰에는 600개 정도가 탑재되는데 올해 아이폰 신제품에는 대당 1천 개, 전기차에는 대당 1만 개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업체인 일본 무라타와 TDK가 기존에 스마트폰업체 등에 공급하던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대부분 자동차용으로 전환하며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대체수요를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더해 세계시장에서 가파른 가격상승세가 이어지며 삼성전기의 수익개선을 더욱 견인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9월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가격은 연초보다 최대 7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며 삼성전기가 장기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는 기술장벽이 높지만 수익성이 더 좋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삼성전기도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신세계푸드 왜 상장폐지 결정했나, 저평가 받기보다 이마트 계열 경쟁력 강화 지렛대로
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미국 제련소 관련 유상증자 차단
한은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 도입 긍정적, 점도표 포함 여러 방안 실험 중"
개인정보 유출하면 최대 과징금 '매출의 10%',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국민연금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계약 내년 말까지 연장, 650억 달러 한도
중국 BOE 회장 천옌순 삼성전자 방문해 용석우 만나, LCD 공급 재개 논의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 확정,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1.84%..
[오늘의 주목주] '투자경고 지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코스피 'AI 거품' 우려에 409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471원 마감
교보생명 신창재 장남 신중하, 그룹 'AI 전환' 이끌며 경영 보폭 넓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