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31일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동 사태를 경제 핵심 변수로 짚으면서도,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의는 3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 26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최 회장은 31일 기념사를 통해 "우리 산업의 원동력은 상공인 여러분"이라며 "최근 중동 사태로 대외 환경이 쉽지 않은 현재 상황은 1974년 제1회 상공의 날 행사가 열렸던 때 1차 오일쇼크 당시와 닮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에도 선배 상공인들은 멈추지 않고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매진했고, 그 뚝심과 실행력이 오늘날 한국 경제의 토대가 됐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는 맨손으로 산업 기반을 일으켜 세계에서 6번째로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혁명 시대에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전환이라는 파도에 다시 한번 올라탄다면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 연구개발 예산 확대와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과감한 예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상의도 쇄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지역 균형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 ▲ 대한상공회의소가 31일 개최한 '제53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날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현재 한국 경제의 위상을 '초상공국가'로 규정했다.
김 총리는 "최 회장이 1974년을 언급한 만큼 당시를 돌아보면, 상공의 날 제정 당시에 우리 산업은 맨 처음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상공국가'라는 표현이 고풍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세계에서 위상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을 당시에는 미국을 상대로 한 경쟁에 두려움도 컸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가 경쟁력을 입증해내며 지금은 오히려 미국이 관세 협상을 통해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다시 관세와 중동 위기 등 과거 못지않은 통상 환경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번에도 상공인의 땀과 국민의 지혜가 결합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