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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반전에 펄어비스 주가 훨훨, 연이은 '흥행'에 시장 눈높이는 전고점 너머로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3-31 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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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주가가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붉은사막’ 흥행에 힘입어 크게 오르고 있다.

52주 신고가 대비 40%가량 빠졌던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도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여 잡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붉은 사막' 반전에 펄어비스 주가 훨훨, 연이은 '흥행'에 시장 눈높이는 전고점 너머로
▲ 펄어비스 주가가 최근 5거래일 만에 70% 가까이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2.07%(1400원) 오른 6만9천 원에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2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으로 69.53% 상승했다. 직전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펄어비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일주일 전만 해도 상황은 크게 달랐다.
 
펄어비스 주가는 18일 6만5600원에 거래됐으나 19일 하한가(-29.88%)를 기록한 뒤 4거래일 만인 24일 4만700원(-37.96%)까지 밀려났다.

가파른 주가 하락은 20일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나온 시장의 초기 평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가는 급락 뒤 곧바로 급반등에 성공했다. 붉은사막 관련 연이은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인 20일 200만 장 판매를 시작으로 24일 출시 4일 만에 300만 장을 돌파하며 국내 콘솔 게임 최단기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에는 PC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7만6261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출시 직후 '대체로 부정적'을 기록했던 이용자(유저) 평가는 일주일 만에 '매우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메타스코어 이용자 점수가 61점에서 87점, 스팀 이용자 점수도 64점에서 80점으로 각각 반등했으며 시장에서는 연간 800만 장 판매 전망까지 나왔다.

펄어비스가 이용자 경험(UX)을 빠르게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불거진 조작감 및 최적화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까지 5번의 긴급 패치(핫픽스)를 포함한 8번의 패치를 실시했다.
 
'붉은 사막' 반전에 펄어비스 주가 훨훨, 연이은 '흥행'에 시장 눈높이는 전고점 너머로
▲ 펄어비스 주가 반등은 신작 '붉은사막'의 연이은 호재가 이끌었다. <펄어비스>

시장은 붉은사막 흥행에 맞춰 펄어비스의 실적 및 주가 기대치를 높여 잡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바라봤다.

DS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스팀 동시접속자 지표 개선을 확인한 뒤 붉은사막의 첫해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600만 장에서 800만 장으로 상향했다”며 “붉은사막은 올해 패키지 게임 전체 판매량 2~3위권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붉은사막은 출시 1년 만에 매출 638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펄어비스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674억 원, 영업이익 45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16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이다.

다만 붉은사막의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 출시 일정은 향후 주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DLC는 붉은사막과 같은 콘솔 RPG 게임의 매출 지속성과 이용자 유지율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펄어비스는 아직 붉은사막 DLC 발매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23일 보고서에서 펄어비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이 출시 이후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 보이고 있어, 올해 판매량으로 495만 장 안팎을 예상한다”면서도 “DLC 발매 계획이 미정인 만큼 추가 판매량 추정치 상향은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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