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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여파 아랑곳없는 건설주의 고공행진, '정부의 미국 투자 수혜' 대우건설 더 가나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3-19 17: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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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건설주가 이란전쟁 여파에도 아랑곳없이 고공행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중동 테마'로 여겨졌던 건설주의 선전 배경으로 비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우건설은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에 따른 수혜 기대가 부각되면서 급등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란전쟁 여파 아랑곳없는 건설주의 고공행진, '정부의 미국 투자 수혜' 대우건설 더 가나
▲ 대우건설 주가가 올해 들어 4배 이상 상승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건설지수’는 11.32% 상승했다. 이 기간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 시장 전체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다.

같은 기간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코스피 의료·정밀기기 지수’는 0.66% 오르는데 그쳤고, 코스피지수는 7.70% 하락했다. 

건설 업종 주가 상승 동력으로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및 원자력발전 관련 기대감이 꼽힌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일 대미투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모두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조선을 제외한 약 2천억 달러의 투자처로 원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상 연구원은 “일본의 2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도 윤곽을 잡아가면서 한·미·일 원전 협력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대미 원전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 내 원전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했다.

김승주 하나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내증시가 전반적 하락한 가운데 건설주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원전 관련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와 석유·가스 대체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건설주 가운데 대미 원전 투자 기대감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종목은 대우건설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웨스팅하우스·홀텍·뉴스케일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직접적 파트너십보다는 한수원과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어 한미 원전 협력 결과에 따라 상승 여력이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19일 대우건설 주식은 전날보다 8.74% 오른 1만6170원에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한때 1만7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대우건설 주식은 올해 초보다 332.35% 급등해, 주가가 네 배로 뛰는 ‘따따블’을 달성했다. 3월 이후 주가 수익률도 59.47%에 달한다.
 
이란전쟁 여파 아랑곳없는 건설주의 고공행진, '정부의 미국 투자 수혜' 대우건설 더 가나
▲ 대우건설 등 건설 업종은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연합뉴스>

이 같은 주가 급등에도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1만9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은상 연구원은 “미국 진출 가능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대우건설은 팀코리아 기반 원전 수주 전략으로 글로벌 대형 원전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라며 “국내 원전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시공, 공정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원전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대우건설이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한국외 사업인 체코 프로젝트 신규수주를 앞두고 있다”며 “대우건설에게 2026년은 원전 사업이 단순 기대감을 넘어 현실화될 원년”이라고 바라봤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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