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내우외환'. 택시 호출 제도적 압박에 해외 빅테크 위협도 가시화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2-05 16:21: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해외 빅테크의 공세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택시 호출 사업을 둘러싼 제도적 압박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는 경쟁자의 위협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긍선</a> 카카오모빌리티 '내우외환'. 택시 호출 제도적 압박에 해외 빅테크 위협도 가시화
▲ 구글과 애플이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이 허용되면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구글이 이날까지 제출할 것으로 유력한 국내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관련 보완 자료를 접수한 뒤 관계 부처 협의체를 통해 반출 허용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해 서류 미비를 이유로 결정을 수차례 유보한 가운데 이날 보완자료 제출 여부에 따라 지도 반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글과 애플은 우리나라 정부에 1:5천 축적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구글은 고정밀지도를 활용해 정교한 길찾기 기능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으며, 애플도 지도 서비스와 자사 기기 위치추적 서비스,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07년부터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국가 안보상의 우려 등을 이유로 거절돼 왔다. 다만 최근 한미 통상·관세 협상 국면에서 해당 사안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허용 가능성이 재차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변수는 올해부터 피지컬 인공지능(AI)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류긍선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등 고정밀지도 기반의 공간정보 사업은 이미 구글,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와 중국 IT기업들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분야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초정밀지도를 차량에 미리 저장한 뒤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주행한다. 구글이 앞서 구글 지도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천문학적 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한 3D 맵핑이 핵심 경쟁력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긍선</a> 카카오모빌리티 '내우외환'. 택시 호출 제도적 압박에 해외 빅테크 위협도 가시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연합뉴스>

이는 류 대표가 회사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분야이기도 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월 자율주행과 로봇 배송 사업을 통합한 피지컬 AI 부문을 정식 출범하고 중장기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달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에 자율주행 분과 선도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 관계자는 “피지컬 AI 부문 신설과 AI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이동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빅테크와 비교해 기술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데다 자본 경쟁으로 번질 경우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고정밀 지도가 미국 빅테크로 반출되면 고정밀지도 기반 자율주행, 드론 배송,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등 공간정보 산업 전반의 데이터 흐름이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최근 23조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183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비상장 기준 8조~10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본업인 택시 호출 플랫폼을 겨냥한 정치권발 규제 압박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여러 플랫폼 규제에 직면하면서 주차 사업, 물류 배송, 피지컬 AI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 1월29일 국회에서는 가맹 택시의 ‘배회 영업 수수료 징수’를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택시가 길에서 승객을 태우는 배회 영업 시 플랫폼 사업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으로, 3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이번 법 개정은 사실상 카카오모빌리티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류 대표도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배회영업 수수료 논란을 두고 “법적 판단이 끝난 뒤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 매출 감소라는 직접적인 타격과 함께 플랫폼 수익 구조를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택시 기사들이 수수료 부담이 사라진 배회 영업에 집중하거나 유리한 호출만 선택할 경우, 카카오T 서비스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희경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김동아,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 대표발의
쿠팡 자체조사 외 16만5천여 계정 정보유출 추가 확인, 정부 조사로 드러나
경찰 쿠팡 대표 해롤드 로저스 6일 2차 소환, '국회 위증' 혐의 조사
이재명, 2차 종합특검에 '조국혁신당 추천' 권창영 변호사 임명
금융위원장 이억원 "올해 금융개혁 3대 대전환 본격화, 국민 체감 성과 낸다"
IBK기업은행 지난해 순이익 2조7천억 '사상 최대', 중기대출 잔액 15조 늘어
KB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5조8430억 '역대 최대', 총주주환원율 52.4%
신한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4조9716억 12% 늘어, 주주환원율 50% 달성
오스코텍 창업주 김정근 별세, "현재 경영진과 이사회 체제로 안정 운영"
에코프로 지난해 영업이익 2332억 흑자전환, "인니 니켈 제련소 투자차익 2500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