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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박봉권 교보증권 작년 사상 최대 실적, '11호 종투사' 진입 힘 실린다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1-20 16: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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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석기 박봉권 교보증권 각자대표가 취임 첫 해인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3월 임기를 마치는 박 대표 연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교보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석기·박봉권 교보증권 작년 사상 최대 실적, '11호 종투사' 진입 힘 실린다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084억 원, 순이익 1541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202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82.9%, 순이익은 31.0% 늘어난 것으로, 교보증권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실적이 기존 최대 수준이었던 2021년을 넘어서면서 교보증권이 뚜렷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박봉권 대표는 각자대표체제 첫해인 2021년 교보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나 이후 2022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증권업계 업황 악화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졌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이석기 박봉권 대표가 각각 맡고 있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과 기업금융(IB)부문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채권 운용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금융(IB)부문에선 2024년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아둔 영향으로 대손 부담이 줄었다”며 “시장이 회복되는 국면에서 새로운 PF딜이 발생하고, 충당금 환입도 들어오고 있다”고 짚었다.

교보증권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11호 종투사’ 진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의 종투사 인가 획득은 교보생명그룹이 두 대표에게 부여한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종투사로 올라서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제공할 수 있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 또 기업 대출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까지 늘어나는 장점도 있다.

교보증권은 2020년 모회사 교보생명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천억 원을 실시하며 종투사 진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보증권은 2023년에도 교보생명에 25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가 실시하며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시 교보증권은 유상증자의 배경으로 ‘종투사 인가 조기 취득’을 언급했다.

종투사가 되기 위해선 별도기준으로 자기자본 3조 원을 넘어서야 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별도기준 자본규모는 2조1231억 원이다. 종투사 요건까지는 9천억 원가량 남은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현대차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경쟁사들의 자본규모는 2조 원을 넘기지 못해 시장에서는 교보증권의 11번째 종투사 선정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순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이익잉여금과 자본규모 확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과거 대신증권이 종투사 진입을 앞두고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으로 자본을 빠르게 늘렸던 사례를 생각하면 교보증권의 추가 자본 조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석기·박봉권 교보증권 작년 사상 최대 실적, '11호 종투사' 진입 힘 실린다
▲ 교보증권이 지난해 연간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3월 임기가 종료되는 박봉권 대표의 4연임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전통적으로 대표 교체보다 리더십 유지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교보증권 이사회는 2024년 이석기 대표가 랩·신탁 돌려막기 혐의 관련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문책경고) 사전 통보를 받았을 때에도 이 대표의 연임을 결정하며 힘을 실어줬다.

당시 실적 반등과 종투사 인가 획득을 위한 리더십 연속성 측면을 고려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종투사 인가 획득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고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까지 거둔 만큼 리더십 교체 가능성은 더욱 낮을 수 있다.

교보증권은 다음 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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