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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사장 이학재 지방선거 출마설, 공공기관 개편 흐름에 리더십 향한 불안감 커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1-16 15: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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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올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명 정부에서 강도 높은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리더십을 향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학재</a> 지방선거 출마설, 공공기관 개편 흐름에 리더십 향한 불안감 커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방선거에 나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학재 사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인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사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인천 서구·강화갑, 인천 서구갑에서 제18~20대까지 내리 세 차례 당선됐다.

1995년 첫 지방선거에서 인천시 서구 구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나 이후 금품제공 등 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당선이 무효가 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인천 서구청장에 도전해 당선됐고 2006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8년 제18대 총선 도전을 위해 사퇴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2014년 지방선거부터 같은 당내 유정복 현재 인천시장과 경쟁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천시장 도전에 관심을 보여 왔다.

이 사장은 오는 2월 말경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서 물러나는 등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구체적 행동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제9회 지방선거가 올해 6월3일 치러지는 만큼 선거일 90일 전인 3월5일까지는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 6월19일까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기를 마치겠다는 발언을 내놓는 등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선을 긋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기가 정해져 있는 자리여서 다른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다만 이 사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시장 자리를 내놓고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치권과 밀접한 자리인 만큼 역대 사장 가운데 정해진 임기를 마친 사례가 많다는 점이 이런 관측의 근거로 꼽힌다.

정창수, 박완수, 김경욱 등 이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들 가운데 상당수는 물러난 뒤 총선, 지선 등에 도전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정일영 의원 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다 2020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만료 전에 사퇴했다.

이 사장은 본래 정치인 출신인 데다 당내 유력한 경쟁자인 유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가 절호의 기회라고 여길 수 있다. 유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1심 판결은 지방선거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의 정치 행보를 놓고 인천시장에 도전하지 않더라도 인천 서구갑 지역구 의원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도전을 위해 의원 자리를 내놓으면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국회 입성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사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면서 보여준 행보도 정치권 복귀 전망에 힘을 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 사회공헌 성금 18억 원을 전달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단일 기관 기준 최대 규모 성금이라고 홍보했으며 이 사장은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진행된 전달 행사에 대표 기부자로 직접 참여해 공식 석상에 올라 발언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이런 이 사장의 행보를 놓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개인의 이미지 관리에 해당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진행한 업무보고에서도 계속해서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장의 행보를 놓고 출마를 대비한 정치적 체급 올리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학재</a> 지방선거 출마설, 공공기관 개편 흐름에 리더십 향한 불안감 커져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23년도에는 A를 받았으나 2024년도에는 C로 떨어졌다.

이 사장의 행보가 정치권으로 쏠리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내에서는 경영 리더십을 향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24년만 해도 A였으나 2025년도에는 C로 떨어지는 등 경영 상황이 부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이 사장 임기 중인 2023년 6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부금이 440억8372만 원으로 전임 김경욱 사장의 재임기간 26개월 내 기부금 지출액 220억3970만 원의 2배를 넘었다는 사실도 지적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장의 과도한 기부금 지출을 놓고 “공기업 사장으로서 지위를 이용해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폐합까지 포함할 정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태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영 상황이 부정적 흐름을 보이는 점은 조직 내 리더십과 관련한 불안감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한국철도공사와 SR처럼 정부의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한국공항공사와 통합 가능성이 언급되는 공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공항공사가 두 개 있던데 국내선, 국제선으로 나눈 것이냐”고 질문했다.

김윤덕 장관은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고 다른 국내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한다“고 대답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과 공기업계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질문을 던진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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