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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신 DL이앤씨 '수익성 확보' 목표 다가서, 플랜트 '수주 보릿고개'에 외형 성장은 부담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10-14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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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수익성을 강조했던 연초 경영목표를 달성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외형 성장 측면에서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DL이앤씨 '수익성 확보' 목표 다가서, 플랜트 '수주 보릿고개'에 외형 성장은 부담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이 수익성 확보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안팎의 분석을 종합하면 3분기 DL이앤씨 매출총이익률(GPM)이 두 자릿수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해외법인을 포함한 DL이앤씨 별도기준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주택 사업 13.0%, 플랜트 사업이 15.0%, 토목 사업 10.0%로 추산된다.

DL이앤씨는 지금껏 주택 사업과 토목 사업에서 번갈아가며 수익성 확보에 다소 한계를 보여 왔다.

다만 주택 사업의 수익성 지표가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토목 사업에서도 다시 두 자릿수 매출총이익률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DL이앤씨 2분기 별도기준 토목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8.8%였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원가율(원가율)을 90% 이하로 낮추면서 성공적으로 원가를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DL이앤씨가 주택과 플랜트, 토목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1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분기가 마지막이었다.

DL이앤씨는 주택 사업에서 18.0%, 플랜트 사업에서 15.6%, 토목 사업에서 15.2%의 매출총이익률을 보인 2022년 1분기 별도 영업이익 1218억 원을 거뒀다. 2022년부터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 수치다.

올해 3분기에도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면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L이앤씨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12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이 가운데 DL이앤씨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천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박상신 대표는 올해 초 강조했던 ‘수익성 확보’라는 주주들과 약속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DL이앤씨의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천억 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세웠던 5200억 원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DL이앤씨 영업이익이 대림산업에서 분할한 뒤 첫해인 2021년 이후 매년 감소하면서 지난해 2709억 원까지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가장 큰 과제였던 수익성 반등은 박 대표의 공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올해 3월 DL이앤씨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모든 사업추진은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된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며 “리스크 관리와 원가 개선으로 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박 대표는 1조7584억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규모를 2조6830억 원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DL이앤씨는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1조1천억 원가량에 그쳤다.

특히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착공 부문에서 연간 목표(7940세대)의 62.8%를 채운 4983세대를 기록하는 등 주택 사업에서 뚜렷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에게 DL이앤씨의 플랜트 수주 부진이라는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맞는 고비로 여겨진다.

DL이앤씨는 상반기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어 오다 3분기 수주 규모를 크게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신규 수주 2조489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경영계획 13조2천억 원과 비교해 달성률 18.9%에 그쳤다.

DL이앤씨 별도기준으로도 상반기 신규 수주 2조2531억 원, 목표(10조7천억 원) 달성률 21.1%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DL이앤씨는 연결기준으로 3조1천억 원 안팎의 일감을 새로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전체 신규 수주를 뛰어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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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DL이앤씨 플랜트 부문 핵심 공사인 샤힌 프로젝트 현장 모습. < DL이앤씨 >

다만 플랜트 부문 수주 부진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플랜트 사업에서 상반기 신규수주 1151억 원에 그친 데 이어 3분기에도 2천억 원가량을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DL이앤씨 연간 플랜트 사업 수주 목표가 2조9천억 원이라는 점을 보면 아쉬운 성과다.

박 대표가 올해 4분기에도 DL이앤씨 플랜트 사업 수주를 만회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해 안에 수주를 바라봤던 비중동지역 해외 화공플랜트 2건의 수주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DL이앤씨에서 플랜트 부문이 지니고 있는 사업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수주 공백은 향후 외형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DL이앤씨 별도기준으로 플랜트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육박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 부문 원가율을 개선하며 연초부터 소통해온 ‘1분기 일시적 부진 뒤 2분기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의 경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플랜트 부문 수주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이 부문의 매출 감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DL이앤씨 연간 플랜트 부문 매출이 올해 2조3940억 원에서 내년 1조8910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형 플랜트 수주는 시점이 미뤄지더라도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둔 일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꾸준히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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