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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더 명확해진 2세 경영, 홍석조 차남에 힘 실어주면서 장남도 챙긴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6-14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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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게 모두 힘을 실어주면서 2세 경영에 대한 밑그림을 더 명확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14일 유통업계에서는 홍 회장의 최근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승계구도가 더 선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BGF 더 명확해진 2세 경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6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석조</a> 차남에 힘 실어주면서 장남도 챙긴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2세 경영에 대한 밑그림을 더 명확하게 그렸다.

BGF그룹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회사인 BGF를 정점으로 계열사 3개가 큰 축을 맡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소재부문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 광고대행업과 전자상품권, 현금영수증, 택배 사업 등을 하는 BGF네트웍스 등이다.

BGF리테일은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에게,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차남인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에게 승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BGF는 3개 축 가운데 하나인 BGF네트웍스 지분 100%를 BGF리테일에 넘기기로 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석조 회장이 BGF네트웍스를 BGF리테일에 넘기면서 얻는 것은 투자 자금만이 아니다. 지배구조와 승계구조를 더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BGF리테일과 BGF에코머티리얼즈가 각각 장남과 차남에게 승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BGF네트웍스를 어느 쪽으로든 정리해야 했다.

홍석조 회장은 BGF네트웍스를 장남에게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BGF네트웍스가 광고, 택배업, 전자상거래업 등을 하는 만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을 것으로 보인다.

BGF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871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7%가 늘었다.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 계열사라는 얘기다.

홍석조 회장은 무수불산 제조시설 투자를 통해 차남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실적을 내고 있는 계열사인 BGF네트웍스를 BGF리테일에 넘겨 장남도 챙기는 그림을 그렸다.

BGF그룹 2세 경영 그림이 더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BGF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그룹 내부에서는 BGF네트웍스를 BGF리테일을 지원하는 계열사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BGF리테일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정리하게 됐다”며 “승계구도에 대해서는 아직 그룹 내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BGF 더 명확해진 2세 경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6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석조</a> 차남에 힘 실어주면서 장남도 챙긴다
▲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왼쪽)과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BGF에코머티리얼즈와 그 종속회사들은 13일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설립을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에는 BGF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한다. 보통주 837만3624주를 400억 원에 취득하는 것이다.

BGF가 BGF네트웍스를 BGF리테일에 넘기는 것이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BGF는 BGF네트웍스 지분 양도를 통해 BGF리테일로부터 723억 원을 받는다.

BGF의 유상증자 참여는 홍석조 회장이 홍정혁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BGF는 BGF에코머티얼즈 지분 65.09%를 들고 있다.

BGF에코머리티얼즈는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 모두를 종속회사인 KNW가 발행한 전환사채 취득에 사용한다.

KNW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취득한 자금으로 종속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 유상증자에 참가하고 플루오린코리아는 조달한 자금을 무수불산 제조공장 건설 공사에 사용한다.

BGF리테일은 BGF네트웍스 이외에 BGF가 보유한 동부로지스, 하이로지스, 화인로지텍 주식도 취득하기로 했다. 동부로지스와 하이로지스, 화인로지텍은 모두 일반 창고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BGF로부터 동부로지스 주식 30%, 하이로지스 주식 35%, 화인로지텍 주식 40%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 계약을 통해 BGF가 받는 금액은 모두 121억 원이다. BGF네트웍스 지분 양도 계약까지 합치면 844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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