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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인프라' 맡은 글로벌 영업전문가 김주선, 새 시장 발굴 막중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12-07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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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전문가인 김주선 GSM 담당 사장이 새로 구성된 인공지능산업 담당 조직을 이끈다. 

김 사장은 HBM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는 영업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두주자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AI인프라' 맡은 글로벌 영업전문가 김주선, 새 시장 발굴 막중
▲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공지능)인프라 겸 GSM 담당 사장이 새 시장 발굴 임무를 맡는다.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7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사업조직인 ‘AI인프라’를 신설했다. AI인프라의 수장은 이번 연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주선 GSM 담당이 맡았다.

AI인프라는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비즈니스’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GSM’ △ 차세대 HBM 등 인공지능 기술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는다.

AI인프라는 현재 핵심사업으로 떠오른 HBM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도전적인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위기를 이겨내며 HBM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메모리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서 확고하게 인정받았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회사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인프라 담당에 오른 김주선 사장은 영업전문가로서 오랜 기간 고객사를 상대해 온 만큼 그동안 다져놓은 수주역량을 바탕으로 HBM사업 확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HBM사업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처럼 수주역량이 점차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영업전문가로서 김 사장의 역량이 발휘될 여지가 크다.

2024년부터 양산될 예정인 HBM3E(5세대 HBM) 이후에는 초기단계부터 인공지능 사업을 하는 고객과 긴밀한 협업 속에 메모리 스펙을 구성해야 한다. 설계 및 생산 방식은 물론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HBM을 비롯한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가 AI서비스별로 최적화된 설계를 요구함에 따라 ‘메모리의 파운드리화’가 일어나고 있는 영향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회사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인공지능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도 제각각 달라지므로 회사마다 필요로 하는 메모리의 스펙도 다변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영업전문성을 활용해 SK하이닉스의 수주역량을 높이고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지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AI인프라' 맡은 글로벌 영업전문가 김주선, 새 시장 발굴 막중
▲ SK하이닉스의 4세대 HBM인 HBM3. < SK하이닉스 >

HBM은 SK하이닉스의 성장동력으로서 갖는 의미가 커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HBM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2023년 HBM 수요가 전년 대비 58% 증가하고 2024년에는 약 30%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선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 시장점유율이 50%로 경쟁업체인 삼성전자(40%)를 누르는데 성공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도 SK하이닉스가 HBM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광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해서 중요도가 상승할 HBM 시장에서 업계 1위 지위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HBM 시장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메모리 1위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시장에서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SK하이닉스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HBM 및 HBM이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까지 일괄수주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라 HBM 수주경쟁은 차세대 제품시장에서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사장은 1991년 2월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의 반도체 FAB생산팀에 입사해 핵심 부서를 고루 돌며 경력을 쌓았다. 글로벌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GSM에서 국제무역 문제 등을 처리했으며 회계팀에서도 일했다. 영업 부서에서는 영업기획에서부터 실무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에는 GSM 영업본부장을 맡아 3년간 근무한 뒤 SK하이닉스 미주 법인장으로 재직했다. 2022년에 GSM 담당도 도맡았다.

SK하이닉스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김주선 사장은 미주 법인장과 영업마케팅 등을 거치며 시장과 고객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쌓았으며 마케팅과 영업에 쪽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김 사장이 사장에 오른 데는 HBM 등 메모리반도체가 파운드리에 준할 정도로 고객사와의 관계가 중요해졌다는 등의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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