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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 LG엔솔 배터리공장 부지 매입 서둘러, 무산 위기감에 총력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7-06 0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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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 LG엔솔 배터리공장 부지 매입 서둘러, 무산 위기감에 총력전
▲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공장 참고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배터리공장 투자를 결정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당국이 공장 부지를 서둘러 확보하기 위해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고 토지를 수용하는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까지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투자 계획이 늦춰지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안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6일 현지언론 윈저스타 보도에 따르면 윈저 시의회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부지를 사들이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11일부터 투표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8월19일 시의원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에 관련된 절차를 마치지 못하면 공장 부지 확보가 늦어지고 배터리공장 착공 시기도 기존에 예정된 시기보다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윈저 시의원 가운데 연임을 추진하는 사람 수가 75% 미만에 그치면 현지 관련법에 따라 시의회가 10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공장 착공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투자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윈저 당국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50억 캐나다달러(약 5조 원)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를 결정한 부지를 수용하는 절차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

기존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던 소유주에 일부 보상을 제공하고 원저시 측에서 소유권을 확보한 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에 부지를 임대해 주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에서 4500만 캐나다달러(약 452억 원) 규모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된 예산 확보를 서둘러 마치고 토지 수용과 보상까지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두고 있다.

그러나 윈저스타에 따르면 윈저시 측이 해당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8월19일까지 모든 과정을 완료해야만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드류 딜킨스 윈저시장은 윈저스타를 통해 “윈저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공장 부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신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토지 수용과 보상 절차가 이미 다소 지연되고 있는 만큼 목표한 시기까지 절차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도 공장 투자계획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삼성SDI와 SK온 등 경쟁사도 잇따라 미국에 완성차기업과 합작 배터리공장 투자를 발표하며 북미 생산거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최소 수 개월을 더 기다리는 것보다 새로운 부지를 찾는 일이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윈저시 당국은 4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배터리공장에 필요한 220에이커(약 89만 제곱미터) 부지 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1에이커(약 4천 제곱미터) 규모 토지에 수용이 이뤄져야 한다.

토지 소유주들이 이런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윈저시 당국은 토지 수용을 결정하며 적극적으로 공장 부지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토지 수용 절차에는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윈저 시의회가 예산 확보에 성공한다고 해도 공장 착공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공장 투자가 예정된 부지에 용도 변경 절차가 필요해 온타리오주 정부 측의 승인 등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앞으로 순조롭게 투자가 이뤄지는 데 변수가 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온타리오주는 2024년 상반기 배터리공장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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