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구광모, LG화학 배터리 분사로 LG그룹 모빌리티사업에 더 힘 싣는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9-17 14:34: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1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LG화학 배터리 분사로 LG그룹 모빌리티사업에 더 힘 싣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6월22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힘줘온 모빌리티(Mobility)사업에서 전기차배터리사업이 가장 먼저 홀로서기에 나선다. LG그룹 모빌리티사업이 독자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결실이기에 전기차배터리사업 분사의 의미는 작지 않다.

분사 이후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성장이 본격화하면 구 회장의 모빌리티사업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LG화학이 전지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기로 하면서 LG그룹의 모빌리티사업의 성장이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전장부품,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을 포함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이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모빌리티 관련 수주액은 2019년 초 130조 원 수준이었으나 1년 반 만에 210조 원까지 늘어났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이 가장 선두에 있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액은 150조 원으로 그룹 전체 모빌리티 수주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상반기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 1위에 올랐고 2분기에는 처음으로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냈다. LG전자 정장(VS)사업이 아직 흑자전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큰 성과다.

LG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사업 중 단독 계열사로 설립되는 것은 전기차배터리가 처음”이라며 “향후 성장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전기차배터리사업을 향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구 회장은 6월 LG화학 오창 공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미래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이 취임 후 다른 기업 총수와 일대일로 공개 회동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배터리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강한 육성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약 석 달 만에 배터리사업 분사를 결정하면서 사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성장을 향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배터리사업이 분사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구 회장은 다른 분야의 모빌리티사업도 더욱 자신감을 품고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터리법인이 LG화학의 자회사로 분리되면서 지주회사 LG에는 손자회사에 해당하게 돼 지배구조상 우려도 제기된다.

배터리법인은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과정에서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 LG화학이 보유한 지분이 희석되고 결과적으로 배터리사업 실적이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완전히 귀속될 수 없게 된다.

지주회사 규제에 따라 손자회사인 배터리 신규법인의 투자가 제한되는 점도 단점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도록 돼 있어 합작사업이나 지분투자에 제약이 생긴다.

SK그룹이 SK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투자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 회장은 이러한 과제들에 대응하면서 배터리 신규법인의 성장을 도모해 LG그룹 모빌리티 전략의 방향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배터리 신규법인의 상장 여부나 운영방안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 등도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존재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김민석 대국민담화, "삼성전자 파업 현실화 시 긴급조정 등 모든 대응 수단 강구"
증권사 실적으로 입증된 증시 호황, '숨고르기' 마친 증권주 호재 이어진다 
"불법 시청도 범죄" 이재명 경고, AI시대 디지털 성범죄 대응 실효성 높인다
단백질 음료 홍수에 소비자 결정장애 걸릴 판, 신세경 타블로 셀럽들 '찐템'은?
윤철민 파라타항공 국제선 영업 호조에 자신감, 중국 노선 확대로 시황 보릿고개 넘는다
미국 빅테크 AI 투자 지속가능성에 불안감, 채권 발행 한계에 반도체 가격 상승도 부담
두산건설 원가율 하락에 내실경영 안착 기회, 이정환 도시정비로 수익 파도 탄다
소득공제 1800만 원 받고 돈 5년 묶인다,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 따져볼 체크포인트는
아누아 '수지 효과'로 브랜드 대중화 다가선다, '어성초 토너' 흥행 다음 목표는 체급..
KT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공격적 확장, 박윤영의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 핵심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