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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에서 새 가능성 보여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4-17 10: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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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낙찰통지서(LOA)를 받은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와 관련해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다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낙찰통지서를 받은 프로젝트 역시 EPC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에서 새 가능성 보여줘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쉘로부터 500만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쉘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기본설계의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쉘 가스플랜트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지역에 하루 8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만드는 사업으로 EPC 프로젝트로 전환하면 사업규모가 1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설계는 EPC 프로젝트 앞단에서 개략적 설계와 EPC 예산 산출 업무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쉘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11개월 동안 진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 멕시코 도스보카스, 미국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등에서 기본설계를 수행했는데 이들 역시 올해 EPC프로젝트 전환을 앞두고 있다.

쉘 가스플랜트 프로젝트는 삼성엔지어링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Shell)에서 처음으로 사업을 따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쉘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글로벌 오일 메이저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오일 메이저 프로젝트는 일본과 유럽 업체들이 주로 진행했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바라봤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수주와 관련해 착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가가 2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해외수주가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뿌린 씨앗은 언젠가 싹이 튼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겨 ‘매수(BUY)’, 목표주가 1만5천 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6일 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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