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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내년 애플 폴더블폰 출시로 수혜 전망, 정철동 OLED 투자 가속화로 결실 채비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7-21 15: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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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내년 애플 폴더블폰 출시로 수혜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OLED 투자 가속화로 결실 채비
▲ LG디스플레이가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간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2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과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마무리 등으로 일시적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올레드(OLED)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초기 폴더블 패널 공급사로 참여할 가능성은 낮지만,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각화에 따라 기존 일반 아이폰 OLED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환율 하락과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중국 매각 마무리 등으로 올해 2분기 일시적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철동 대표이사 사장은 IT 기기용 올레드(OLED) 투자를 가속화하며 앞으로 실적 증가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유럽 금융증권사 UB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2026년 하반기 출시할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를 직접 공급하지 않아도 간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지미 윤 UBS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 초기에 직접적 수혜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만 애플이 가격 협상력 유지를 위해 공급망 다각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바 타입(일반 아이폰) 패널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프 푸 홍콩 GF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꼽았으며, 2028년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18.8인치 크기의 폴더블 아이패드에는 단독으로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다만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디스플레이 물량을 단독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폴더블 패널 생산을 시작하며 쌓은 노하우와 실적을 바탕으로 애플이 공급업체 다각화를 모색하기 전까지 몇 년 동안 독점 공급 업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폰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직접 공급하진 않아도, 간접적 수혜를 크게 누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앞으로 차세대 폴더블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참여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공급망 다각화 차원에서 애플이 바형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을 LG디스플레이에 더 많이 할당, 간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로 봤을 때 스마트폰과 IT 기기용 폴더블 OLED 패널 관련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해 미래 수익 창출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사장은 미래 IT 기기용 OLED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위해 약 1조3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한은 2027년 6월30일까지로, 일각에서는 2028년 양산이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패드와 다음 세대 폴더블 아이폰을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내년 애플 폴더블폰 출시로 수혜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OLED 투자 가속화로 결실 채비
▲ 유럽 금융증권사 UBS는 LG디스플레이가 중장기적으로 애플용 스마트폰과 IT 기기용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에 투자하며,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현재 LG디스플레이의 6세대 중소형 OLED 패널 공장 가동률은 연간 약 8천만 대에 근접하며, 최대치에 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IT용 OLED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6세대 OLED 생산 능력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정 사장은 2022년부터 이어져온 회사 적자 문제를 해결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미래 사업 투자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TCL에 광저우 LCD 공장을 2조 원에 매각하는 한편, 희망퇴직 등을 실시해 재무 안정화에 나섰다. 올해 3월에는 LG전자로부터 1조 원의 차입금 확보, OLED 투자와 운영자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재무 정상화 작업에 따라 2023년 2조5천억 원에 달했던 적자 규모는 지난해 5600억 원까지 줄었다. 증권가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74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하락하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고,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마무리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매출 5조6천억 원, 영업손실 11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 5조7천억 원, 영업손실 694억 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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