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올레드(OLED) 패널을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기업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4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과 협력을 통해 폴더블 올레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여러 가지 제반 시스템과 시장 수요 등 준비가 필요하다”며 “투명 올레드와 롤러블 올레드 등 혁신 제품도 많이 준비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기업으로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단계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구조를 올레드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9년까지 16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김 부사장은 “내년까지 16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올레드 중심의 사업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낸 대형 올레드 패널과 더불어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드 패널 판매량을 2019년 400만 대, 2020년 700만 대, 2021년 1천만 대로 내다보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신규 고객이 창출되는 시점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타이밍을 놓쳐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적화된 시점에 즉각적으로 투자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품 수요를 이끄는 신흥국들 사이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 변동에 유연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올레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LCD 수익성을 극대화해 상황 변동에 따른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환투자의 구체적 시기나 상황을 놓고는 말을 아꼈다.
김 부사장은 “아직 전환투자의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이미 기본적으로 주도면밀하게 전환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