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군축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와 유럽연합이 사상 최초로 회원국 예산안 승인을 거부하는 등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잇따라 발생한 데 영향을 받았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5.98포인트(0.5%) 하락한 2만519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5.98포인트(0.5%) 하락한 2만519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0.6%) 떨어진 274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37.54로 전날보다 31.09포인트(0.4%)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데다 미국과 러시아의 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와 중국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핵 무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이 사상 최초로 회원국의 예산안 승인을 거부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이탈리아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거부하고 3주 안에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감세 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재정 적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제출하자 유럽연합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