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플랜트와 주택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43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970억 원, 영업이익 2339억 원을 냈다고 잠정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28.8%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 9조9070억 원, 영업이익 8430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1년 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90.3% 증가했다.
GS건설은 “플랜트와 건축·주택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플랜트부문 매출은 3조1220억 원,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5조428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1%, 12.5%씩 늘었다.
플랜트부문은 특히 매출총이익률이 3분기 누적 기준 10.2%를 보이며 영업이익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GS건설은 2017년 3분기까지 플랜트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 –13.2%를 보였는데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GS건설은 3분기 현금흐름이 좋아지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차입금 규모가 2017년 말보다 1조5천억 원 이상 줄었고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며 자본금이 27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22.8%에서 3분기 기준 249.6%로 크게 좋아졌다. GS건설 부채비율이 2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높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4분기 해외와 국내에서 주요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 연간 신규 수주목표인 11조45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GS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