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최병환, CJCGV 맡아 안방극장 대체불가 영화관 키운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0-23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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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 반드시 CJCGV에 와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가 23일 CJCGV의 새 대표로 내정되면서 영화사업을 이끌게 됐다.
 
[오늘Who] 최병환, CJCGV 맡아 안방극장 대체불가 영화관 키운다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최 대표의 선임은 CJCGV가 미래사업 발굴과 글로벌사업 안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CGV 관계자는 “최병환 대표는 CJCGV의 신사업추진본부장을 겸임하며 뛰어난 사업 추진력을 보여줬고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최 대표의 선임으로 CJCGV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새 사업 발굴과 글로벌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CJCGV는 극장의 미래로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특별관을 통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 장비가 발달하고 넷플릭스, 왓챠 등 세계적 동영상 플랫폼들이 방대한 영화콘텐츠를 갖추고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지만 아이맥스 레이저나 4DX, 스크린X를 통한 관람은 가정이나 모바일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2013년부터 CJ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로 4DX와 스크린X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는 CJ포디플렉스 대표를 맡기 전에도 1997년 하나로텔레콤 eBiz사업 기획, 2007년 CJ헬로비전 전략기획팀장과 실장, 2010년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을 역임하며 새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대표는 2017년 7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7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모바일 생태계가 비단 영화산업뿐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극장은 모바일 홈미디어에서 즐길 수 없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CJCGV는 현재 4DX와 스크린X 등 특별관의 지속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8년 시네마콘에서는 ‘4DX 위드 스크린X’, ‘4DX VR(가상현실)’ 등 신기술 특별관을 소개하며 특별관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CGV 영화산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CJCGV가 ‘컬처플렉스’라는 철학 안에서 바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컬처플렉스란 기존 멀티플렉스를 넘어 영화 외에도 음악, 공연, 게임, 스포츠, 만화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뜻한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대표적이다.

CJCGV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8 시네마콘’에서 컬처플렉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JCGV는 극장사업 업계 1위라는 국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컬처플렉스를 해외시장에도 확산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최 대표의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이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 앞에는 CJCGV의 터키사업 실적 부진 회복과 CJCGV베트남홀딩스 코스피 상장 문제도 놓여있다.

CJCGV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CJCGV는 터키시장의 성장성과 지리적 특성에 중점을 두고 있고 터키시장이 장기적으로 유럽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만 단기적으로 볼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터키시장의 영화관 관람 형태가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GV베트남홀딩스 상장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상장해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64년 태어났다. 광운대학교 전자통신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에서 통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LG데이콤, 쌍용컴퓨터에서 통신망구축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1997년 하나로텔레콤 eBiz사업기획을 맡았다. 그 뒤 CJ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2년 4월부터 CJCGV 대표이사를 맡았던 서정 전 대표이사는 CJ해외본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본사(아태본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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