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전국 59개 농가에 인공지능 기반의 노지채소 스마트팜 구축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0-22 12:0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전국 59개 농가에 인공지능(AI) 기반 노지 채소 스파트팜을 구축한다.

KT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 채소 스마트팜 모델 개발사업’의 위탁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무, 배추, 양파, 고추 등 4대 노지 채소를 위한 스마트팜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KT, 전국 59개 농가에 인공지능 기반의 노지채소 스마트팜 구축
▲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농민들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시연하고 있다.

노지 채소는 지붕이나 덮개로 가리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작물을 말한다.

국내 스마트팜은 그동안 주로 시설원예를 중심으로 도입됐으나 단위 면적당 설치 비용이 높고 적합한 농지 확보도 어려워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노지 채소 스마트팜은 지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소규모 농가는 물론 대규모 농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KT 노지 채소 스마트팜의 장점은 농지에 설치된 센서가 수집한 기상정보와 토양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수분 등을 조절함으로써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올해 여름처럼 갑작스러운 폭염 등으로 작물에 수분이 부족하면 이를 감지해 수분 공급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또 굴곡이 심한 지형에서도 모든 작물에 균일하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일반 밭농사보다 물 사용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어 물 부족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 채소 스마트팜 모델 개발에 참여한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의 정동표 작목반장은 “한밤중에 작물에 물주는 일은 힘들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했다”며 “스마트팜을 도입하면 직접 밭에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농작물을 돌볼 수 있어서 한층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고유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이번 사업은 KT 스마트팜과 정보통신 기술(ICT)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서 노지 채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