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수주 실패에도 성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를 따내지 못했지만 현재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사업, 소형 무장헬기(LAH)사업, 소형 민수헬기(LCH)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3개 사업은 개발 규모만 합쳐도 9조 원에 이르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을 마치고 전투기와 헬기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55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이 37.4% 늘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완제기 수출 실적이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 많은 납품 일정이 잡혀 있어 외형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4천 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가 하락을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추가 물량에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따냈더라도 저가 수주에 따라 단기간 수익성을 보장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실패 발표 전날인 9월27일부터 19일까지 주가가 약 35.7%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