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0-22 1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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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2023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 원을 투자한다.
녹색산업은 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 개선산업 등 기존 산업구조에 친환경적 요소를 결합해 자연친화적 체제를 갖춘 산업을 뜻한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그룹은 22일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산하기구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친환경 경영 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추진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 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친환경산업과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 프로젝트사업 등에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책임투자(ESG) 펀드와 그린본드, 친환경 건축물인 그린빌딩사업도 활성화한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8월30일 시중은행 최초로 2천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관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환경 리더십·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으로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인 ISO 14001(환경경영 시스템)증 획득을 추진하고 환경 관련 국제기구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3월부터 중국 ICBC, 영국 바클레이스, 프랑스 BNP파리바 등 글로벌 주요 은행 28곳과 함께 국제연합(UN) 책임은행원칙 제정 과정에 참여해 금융의 사회책임을 중요시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후 국제사회와 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청정 에너지’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친환경산업 투자와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환경 리더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친환경 경영이 확산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