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택시업계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카풀 서비스 도입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와 관련해 “택시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스를 수 없지만 일자리 문제는 생명과 같다”며 “사회안전망을 확실히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카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서비스에 참여할 운전자를 모집 중이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 출시에 집단파업과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근거 없는 비판과 부분별한 폭로가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난했다.
그는 “10년 넘게 국감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막무가내식은 없었다”며 “한국당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강박관념에 싸여 무리한 행동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으니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한다”면서도 “고위층 권력의 힘으로 친인척 채용 비리가 발생하거나
박원순 시장이 친인척을 취업시키라고 지시를 한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하기로 한 사립 유치원 비리 대책 3법과 관련 이른 시일에 검토해 당론으로 입법하기로 했다. 사립 유치원 대책은 당정 논의를 거쳐 25일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