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탓으로 분석됐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0포인트(0.89%) 떨어진 2148.3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떨어졌다.
▲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0포인트(0.89%) 떨어진 2148.3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떨어졌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장중 강보합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해 하루 만에 코스피지수가 내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2019년에도 기존 기대치보다 0.1%포인트 낮은 2.7%포인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4% 떨어진 2486.42로 거래를 마쳤다.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전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73% 떨어진 1232.0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미국과 무역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536억 원, 218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6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23%), SK하이닉스(-2.41%), 셀트리온(-1.88%), 삼성바이오로직스(-1.33%), 현대차(-2.11%), 포스코(-2.76%) 등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8일 전날보다 7.81포인트(1.06%) 떨어진 731.34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및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374억 원, 외국인투자자들은 961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356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98%), 신라젠(-2.83%), CJ이앤엠(-1.04%), 포스코켐텍(-0.14%), 에이치엘비(-0.80%), 나노스(-2.92%), 바이로메드(-1.75%), 스튜디오드래곤(-2.47%), 펄어비스(-0.67%), 메디톡스(-6.59%)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 오른 1135.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