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0-17 08: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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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및 국내의 신규 수주 확대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베트남 신도시사업의 지속적 확대가 예상돼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8.3%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16일 5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GS건설은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지니고 있고 내년까지 이어질 해외 수주 모멘텀에 남북경협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추세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그동안 부진한 해외 수주가 약점으로 꼽혔는데 올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해외 신규 수주 확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하반기 탄자니아, 투크르메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보츠나와, 알제리, 태국 등에 이어 내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부터 베트남 냐베와 뚜띠엠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며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국내 플랜트사업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라 연구원은 “해외사업보다 더 기대되는 부분은 2019년 발주 예정인 GS칼텍스와 LG화학의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라며 “이번 투자는 해외 공사보다 경쟁 강도와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GS건설이 앞으로 해외 수주에서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상당 부분 줄여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GS그룹 및 LS그룹과 함께 전력 인프라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GS건설은 해외 및 국내 플랜트 수주, 실적 개선, 베트남에서 사업 본격화, 남북경협 등 다양한 투자 모멘텀이 살아있다”며 “과거 해외 수주에서 어려움을 겪던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220.7% 급증하는 것으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