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간편결제 ‘페이코’의 카드사와 제휴가 늦어지고 있고 웹보드의 트래픽 감소 등으로 게임사업도 부진이 이어졌다.
정솔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간편결제 페이코가 삼성페이와 제휴했으나 다른 카드사와 제휴가 늦어지면서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카드는 현재 롯데카드뿐”이라며 “게임사업부도 웹보드의 트래픽 감소와 모바일게임의 노후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를 통해 간편결제 페이코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코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온라인 결제, 오프라인 결제,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부터 삼성페이와 결제 방식 및 가맹점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페이코가 삼성페이와 제휴를 통해 영역 확장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카드사들과 제휴가 지체되면서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카드는 현재 롯데카드뿐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삼성페이로 롯데카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카드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 다른 카드사들과 제휴가 성사되면 페이코의 거래액이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게임사업부도 웹보드에서 트래픽이 감소하고 신작 모바일게임이 없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 출시된 신작 게임의 매출은 실적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4분기에 아틀리에, 크리티컬 옵스 등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실적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부 3분기 매출은 9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1% 줄어들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43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1%, 영업이익은 18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