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관광공사, 내장산 리조트 관광지 분양 못 해 281억 손실 볼 수도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10-15 12:13: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관광공사가 핵심 자체 수익사업인 내장산 리조트 관광지 조성사업에서 단 한 번 용지를 분양한 뒤 더 이상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재원 의원은 15일 관광공사의 내장산 리조트 관광지 조성사업에서 대형 숙박시설 용지 분양이 2007년 KT&G연수원(70실) 분양 이후로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내장산 리조트 관광지 분양 못 해 281억 손실 볼 수도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유일하게 분양된 KT&G연수원도 기업 내부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공사는 용지 분양 일정이 늦어지면서 2004년부터 모두 468억 원 투자한 사업에서 분양대금으로 281억 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2015년 면세점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면서 관광단지사업이 자체 수익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수익사업 예산에서도 93%가 관광단지사업에 분배됐다.

이에 따라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분양용지를 구입한 여관 7곳, 펜션 17곳, 상가 8곳, 주유소 1곳 등 33개 소규모 시설 사업자들도 사업 불확실성으로 수년째 착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장산 리조트 조성사업은 전라북도 정읍시 48만 평가량 부지에 관광공사가 440억 원, 정읍시가 420억 원, 민간투자 2367억 원 등 모두 3227억 원을 투입해 대형 호텔과 펜션,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관광지 조성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관광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관광공사는 투자설명회와 분양공고를 통해 대금을 선납하면 할인 혜택과 분할 납부 등 각종 투자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년째 구매 의사 표시나 문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읍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호텔과 워터파크 등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온다는 기대감에 소규모 숙박시설 용지를 구입한 사례가 많아 관광공사의 분양 차질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내장산 리조트가 실패한 원인은 특색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관광단지를 개발했기 때문”이라며 “내장산 리조트, 중문관광단지, 해남 오시아노 등 관광공사가 추진하거나 투자한 개발사업 모두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보다는 골프장을 중심으로 숙박시설을 짓는 것에 불과해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37%로 1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