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흥행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CJENM이 미디어부문에서 우수한 콘텐츠의 지속적 공급으로 광고단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으로 음악부문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커머스부문에서 ‘미디어커머스’가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CJ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41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8.6% 늘어나는 것이다.
CJENM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방영으로 15초 광고를 기준으로 프라임 시간의 광고단가가 2천만 원을 웃돌아 사실상 지상파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CJENM 음악채널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데뷔조 아이즈원이 29일 정식으로 데뷔하는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에 따라 하반기 음악부문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디어커머스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CJENM은 홈쇼핑 채널과 tvN, OCN 등 드라마, 예능에 특화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홈쇼핑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방송에 노출되는 상품을 판매로 직결할 수 있다.
또 방송 콘텐츠에 들어가 있는 간접광고(PPL) 상품에 관한 광고 마케팅과 맞춤형 기획상품(MD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CJENM의 콘텐츠 수급 역량과 커머스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미디어사업부와 커머스사업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