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자동차는 미국 판매 실적이 개선되는 등 3분기에 정상화 조짐이 나타났고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아자동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기아자동차 주가는 11일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3분기 실적이 정상화 신호를 보여줄 것”이라며 “4분기 이후로도 신차 효과가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돼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3분기에 매출 13조4천억 원, 영업이익 305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4.8%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에 조금 못 미쳤을 것으로 추산되는데ㅔ 원/달러 환율이 3% 하락한 점과 미국 에어백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천억 원가량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외에 국내 공장의 영업일수 감소와 북미 지역 철강·알루미늄 가격 인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의 부진한 미국 판매 상황이 그동안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돼 왔다. 하지만 기아차가 3분기에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미국에서 K5 및 쏘렌토 신차 투입이 이뤄지며 인센티브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지역별 도매판매실적 중에서 미국이 기타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