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취소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0일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최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하기로 했다.
당초 최 회장은 11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자유한국당은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을 하면서 정부로부터 400억 원에 이르는 돈을 지원받고 부실 운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파워가 삼척에 건설하기로 했던 '삼척포스파워' 발전소의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 및 특혜 의혹, 내부 감사 결과의 은폐 의혹 등도 문제됐다.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혹이 발생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이 아니었다"며 "원래는 포스코그룹이 감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해 최 회장을 구두로라도 심문하려고 했지만 이 감사보고서가 제출돼 최 회장이 출석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과 윤태주 전 포스파워 대표는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윤 상임고문은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포스코에너지 대표를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