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무역분쟁 등에 대응할 방안을 찾는 쪽에 주력한다.
금융위기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금융체제 구축, 민간 자본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 아프리카협약 추진 상황의 점검 등도 주요 의제다.
김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위험의 근본 요인을 찾아 해결하고 주요 20개국 회원국의 협력을 통해 균형성장을 추진할 뜻을 내놓기로 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에서도 국제통화기금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 등을 밝히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국과 미국의 외환·통상정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와 면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동향과 위험 요인 등을 의논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의 기술지원을 위해 출연한 신탁기금 ‘한국-국제통화기금 기술협력기금(KSA)’을 5년 추가로 연장하는 협약서에도 서명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과 세계은행의 협력기금을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수흐롭 홀무라도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는 양국의 경제협력사업 현황을 살펴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등의 신용평가 담당자와도 만나 한국의 경제동향과 남북관계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태평양동맹의 장관급 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한 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태평양동맹 국가 4곳의 대표와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도 참여한다.
김 부총리는 14일 싱가포르에 들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등도 만나 신남방정책과 청년 해외진출의 지원 등에 관련된 의견을 듣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