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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호재와 악재 뒤섞여 방향 못 잡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10-10 0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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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호재와 악재 뒤섞여 방향 못 잡아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21포인트(0.21%) 떨어진 2만6430.5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21포인트(0.21%) 떨어진 2만6430.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14%) 하락한 2880.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포인트(0.03%) 상승한 7738.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계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장 후반에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개장 전에 2011년 이후 최고치인 3.25%를 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3.21%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채 금리 하락은 뉴욕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도료, 코팅재를 만드는 화학회사인 PPG가 실적 둔화 가능성을 발표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대화를 수차례 취소했다”며 “중국이 보복을 한다면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한 견해차를 좁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15일까지 대략적 협상을 마친 뒤 18~1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협상 타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는 화학업종이 부진했다. PPG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중국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고 발표하자 PPG 주가는 10.06%나 떨어졌다. 론덴바젤(-4.33%), 듀폰(-3.67%) 등도 함께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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