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이란의 10월 첫째 주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이 줄어든 것을 놓고 11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정책이 시작되면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 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7달러(0.9%) 상승한 7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7달러(0.9%) 상승한 7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09달러(1.3%) 오른 85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11월 미국의 이란 제재를 앞두고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공급 감소 우려가 퍼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10월 첫 주 하루 11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9월 하루 평균 160만 배럴을 수출한 데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를 놓고 11월 미국의 이란 제재를 앞두고 이란의 원유 수출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허리케인 ‘마이클’이 멕시코만에서 미국 남동부로 이동하며 주요 석유회사들이 관련 원유시설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는 소식도 전반적으로 수급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