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지속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S산전이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의 선전으로 융합사업부문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를 비롯한 스마트그리드 매출이 874억 원을 보였고 하반기에는 매출이 9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22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것이다.
LS산전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상반기까지 피크저감용에 집중됐으나 점차 태양광용 에너지저장장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는 밤에 저장한 전기를 낮 시간에 사용하도록 해 기본요금 산출 기준이 되는 최대 전력(피크)을 낮춰주는 설비다.
태양광용 에너지저장장치는 출력이 불규칙한 태양광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국내 최초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고 일본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태양광발전이 대규모로 보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3분기 전력인프라사업부문 영업이익은 반도체산업 등의 투자가 줄어든데 영향을 받아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배전망 투자 등 국가사업의 비중이 늘며 매출 규모는 유지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