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주택사업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GS건설은 올해 주택 입주 물량 2만4천 세대 가운데 절반가량이 3분기에 몰려 있다”며 “GS건설은 3분기 준공 정산이익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920억 원, 영업이익 21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201.4%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국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RRW) 현장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 및 플랜트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 저마진 현장도 마무리되면서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뚜렷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4분기에 25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HMD정유공장 수주가 유력한데 이를 수주하면 올해 해외 수주목표인 3조1천억 원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GS칼텍스와 LG화학의 설비 투자와 관련해서도 이르면 올해 안으로 수주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290억 원, 영업이익 1조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217.6% 늘어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3.3%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