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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전기차 확대로 공조시스템 더 중요해져 수혜 커져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8-10-04 14: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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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 전기차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동력원으로 전기가 사용되면서 열 관리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한온시스템이 높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을 다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온시스템, 전기차 확대로 공조시스템 더 중요해져 수혜 커져
▲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에어컨과 동력장치 냉각기(파워트레인 쿨링), 압축기, 냉매 운반기 등을 생산한다.

전기차는 엔진 열이 발생하지 않아 에너지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공조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온시스템은 공조 시스템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시장이 커지면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높은 기술력과 현대차그룹에 공조 시스템을 납품한 경험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이 전동컴프레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흡입하고 압축, 순환하는 에어컨 장치의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에서는 엔진동력으로 컴프레서를 작동하는 반면 전기차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동 컴프레서가 필요하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전동 컴프레서의 수요도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한온시스템은 전동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2016년 60만 대에서 2020년 160만 대, 2022년 300만 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현대차그룹과 BMW, 폭스바겐 등에 전동 컴프레서를 공급하고 있는데 가격은 대당 200~250달러로 내연기관 컴프레서 가격(80~100달러)보다 2배 이상 높다.

한온시스템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점도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조 연구원은 “마그나의 유압제어사업부문은 주요 고객으로 GM과 폭스바겐,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현대차그룹과 포드에 집중된 한온시스템의 매출구조를 다양화해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기준 한온시스템의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은 50.9%인데 2020년에는 4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610억 원, 영업이익 44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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