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0-04 0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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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이익을 깎아먹던 중국 대형마트사업을 매각한 만큼 실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20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중국사업 부실과 국내사업 부진이라는 2가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중"이라며 "주가 저평가 국면을 탈출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롯데쇼핑은 8월 베이징 화북법인과 화동법인의 매각을 마쳤고 매각이 어려운 충칭 화중법인은 연말까지 폐점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중국 마트는 112개였으나 현재 12개가 남았고 나머지도 올해 안으로 문을 닫는다. 5400억 원가량의 매각대금이 3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 백화점사업도 사드보복이 완화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추가적 충당금 발생이나 유상증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국내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슈퍼사업은 리뉴얼 탓에 당분간 실적ㅜ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대형마트사업의 판관비 절감, 사드보복 완화에 따른 백화점사업의 기저효과, 홈쇼핑사업의 MD(상품기획)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슈퍼사업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은 롯데쇼핑 사업 정상화의 원년이며 그 시작은 올해 3분기"라며 "롯데쇼핑은 4년 동안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중국사업을 털어내면서 전체 할인점사업이 내년부터 흑자 전환하고 2020년에는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1조 원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마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780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지만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