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0-04 08: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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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에 드라마 40편을 제작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천 원에서 13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11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드라마 40편을 만들겠다는 목표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중국 미디어사업자들도 한국 콘텐츠 구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 회사 가치평가의 기준연도를 2020년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7년 11월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2020년의 드라마 제작편수 목표치로 40편을 제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모회사이자 최대 고객사인 CJENM은 방송채널에 드라마 슬롯(방송 프로그램에 할당된 자리)을 6개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여기에 모두 드라마를 공급하게 된다면 이론적으로 연간 39편 (16부작 기준으로 슬롯 1개당 6.5편)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CJENM은 올해 11월 Olive 채널에도 드라마 '은주의 방'을 편성했는데 이 드라마도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했다. 앞으로도 Olive 채널에 드라마가 계석 편성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CJENM의 드라마 슬롯이 6개를 넘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넷플릭스와 공동제작하는 드라마 수요도 있다.
박 연구원은 "스튜지오드래곤은 작가 수도 지난해 기업공개 당시 64명에서 올해 6월 말 71명으로 늘었다"며 "CJ그룹은 방송 및 영화 작가를 육성하는 '오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작가 인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