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공기업

이훈 "후쿠시마 같은 원전사고 발생하면 고리지역 피해만 2492조"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10-03 13:56: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고리 원전 지역의 피해 규모만 249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하고 피해 규모를 추정한 내용을 담은 ‘균등화 발전원가 해외사례 조사 및 시사점 분석’ 연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훈 "후쿠시마 같은 원전사고 발생하면 고리지역 피해만 2492조"
▲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전 지역별 사고에 따른 추정 비용은 △울진 원전 지역 864조 원 △영광 원전 지역 907조원 △월성 원전 지역 1419조 원 △고리 원전 지역 2492조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국내 원전지역 인구밀집도와 지역 내 총생산(GRDP)를 적용해 사고비용을 추산했다.

추정 비용은 손해배상액, 폐로비용, 방사능 노출 물질의 경주 방폐장 반입비용, 행정경비 등이 포함됐는데 부산 고리 원전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인구가 많아 손해배상액이 월등히 높게 추정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반경 30km에 실제 거주하는 인구는 14만 명이었지만 부산 고리 원전 지역은 344만 명으로 후쿠시마보다 20배 이상 많은 이들이 살고 있다.

한국전력이 가장 최근 일어난 대형 원전 재난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준으로 한국 원전의 사고비용을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훈 의원은 “원전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한다”며 “원전의 안전비용과 폐로비용 등 모든 사회적 비용을 감안할 때 원전은 결코 값싼 에너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발전원별 발전단가를 산출할 때는 연료비를 비롯해 환경비용과 사고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체계적으로 추정해 대입해야 하는데 현재는 환경비용, 사고비용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원전 발전단가가 싸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원전 발전단가에 방폐비용(kwh당 23.1원)을 반영하면 원전 발전단가가 현재 66원대에서 122원대로 거의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이 의원은 “한국전력의 연구용역 결과는 원전사고에 경종을 울리고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 사회에 원전의 사회적 비용과 관련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기아 대표 송호성 "인도 판매 2030년까지 40% 늘릴 것, 친환경차는 2배 확대"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5·18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 해임
정부 통합 재정사업 중 36% 구조조정 대상 분류, 최대 7조7천억 절감 추산
[오늘의 주목주] '실적 쇼크' 한미반도체 14%대 급락, 코스닥 주성엔지니어링 상한가
우리금융 그룹 포용금융 플랫폼 5월 말 출시, 임종룡 "금융 사각지대 해소"
이재명 5·18기념식에서 "5·18 정신 헌법에 새기겠다, 기록·보상·예우도 계속"
금융위원장 이억원 "국민성장펀드는 생산적 금융 전환의 대표 모델"
코스피 악재와 호재에 더없이 예민해져, 변동성 장세에도 '개미 신뢰'는 굳건
[18일 오!정말] 이재명 "5·18 민주 이념을 헌법에 당당히 새겨야 한다"
일본 정부 이란 전쟁 대응해 국채 추가 발행 검토, "추경 재원으로 활용해 금리인상 자극"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