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1포인트(1.25%) 내린 2309.57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1포인트(1.25%) 내린 2309.57로 마감했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8월1일(34.34포인트)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합의로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아시아 통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며 “중화권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경기 지표가 악화한 영향 등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군함이 1일 남중국해에서 충돌 직전에 이를 정도로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설비 투자는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위기였던 1997년 9월∼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를 보인 뒤 20여 년 만에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447억 원, 기관투자자는 8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0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