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부속장치인 PTC히터(전기를 이용한 난방장치)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우리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우리산업 주가는 1일 2만9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생산 증가로 부속 부품으로 들어가는 PTC히터 매출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전기차의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PTC히터의 매출은 2018년 하반기에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TC히터(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Heater)는 보조 난방장치의 일종으로 전기 저항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해 신속하게 난방을 한다.
뜨거운 엔진이 있는 내연기관에서는 보조 난방장치로 쓰이나 엔진이 없는 전기차에서는 PTC히터가 주력 난방 장치가 되면서 가격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산업의 주요 고객사는 한온시스템, 모비스, 만도 등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2018년 하반기에 늘어나는 PTC히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 증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증설은 2019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산업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88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