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이 중국 LED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서울반도체의 LED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현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28일 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 LED에 관세를 부과하며 견제하는 것은 서울반도체에 호재”라며 “중국산 LED 가격 상승과 함께 서울반도체의 기술과 특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LED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서울반도체 55인치 이상 초고화질(UHD) LCD TV용 LED 제조 및 공정(패키징)시장에서 고부가 LED인 와이캅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TV 세트업체와 LED 조명업체들이 서울반도체의 LED 제품 구매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6일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 LED에 25% 관세를 부과해 중국 LED 생산업체들의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LED 생산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국가전략산업 보조금을 지원받아 세계에서 시장 점유율을 60% 정도 차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법원은 LED 조명 유통업체인 필코어일레트로닉이 서울반도체의 LED기술을 침해했다고 판결하면서 서울반도체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 2903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6.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