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김태훈, 하나투어 SM면세점의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바라본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9-28 16:4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태훈 대표이사가 SM면세점 대표를 맡은 지 한 달만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2019년 상반기까지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SM면세점이 면세점사업에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김태훈, 하나투어 SM면세점의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바라본다
▲ 김태훈 SM면세점 대표이사.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하나투어의 자회사 SM면세점이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SM면세점이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SM면세점이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가 되면 기존 공항면세점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7일 제6차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2019년 6월 초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해 6개월 동안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2019년 3월부터 5월까지 중소, 중견기업에 한정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만큼 SM면세점에게도 기회가 열린 셈이다. 

SM면세점은 서울 인사동에 시내면세점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두 곳에 공항면세점을 두고 면세점사업을 하고 있다. 

SM면세점이 시내면세점보다 공항면세점에 좀더 힘을 싣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입국장 면세점 입찰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SM면세점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시내면세점은 경쟁자가 크게 늘었고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규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수익에 타격을 받았다”며 “공항면세점 수익성이 시내면세점보다 좋아 공항면세점사업에 좀더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M면세점은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있는 시내면세점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애초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모두 6개 층에서 운영하던 시내면세점을 최근 지상 1~3층으로 규모를 크게 줄였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공항면세점사업은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SM면세점은 삼익악기가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출국장 면세점(DF11)을 차지하기 위해 올해 8월 열린 입찰에 뛰어들었다.

비록 SM면세점이 그랜드면세점에 밀려 이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공항면세점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공항면세점은 사업구조상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도 SM면세점은 흑자를 내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SM면세점이 선정된다면 기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브랜드 홍보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항면세점은 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도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공항면세점 입찰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출국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8월 말 김태훈 대표에게 SM면세점을 맡기면서 면세점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02년 하나투어에 입사해 하나투어 글로벌사업팀 총괄팀장, SM면세점 경영관리부서장을 지낸 재무 전문가다. 

SM면세점은 사업을 본격화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하나투어가 SM면세점을 통한 면세사업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업계에서 돌았지만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사업 의지를 시장에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이다. 

하나투어와 SM면세점은 향후 공항면세점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M면세점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여행상품 판매와 면세점사업 외에도 호텔, 문화공연사업 등 여행과 관련한 사업을 여러 가지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이런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