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9-27 17: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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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상황에 변화가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오전 10시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추석 연휴 동안 벌어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는 최대 0.75%포인트까지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한 차례, 2019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왔지만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가 커진 데다 취약 신흥국의 금융 불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쳐 위기 대응능력을 철저히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가계부채, 해외자본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부동산 그림자금융 등 거시적 관점에서 각 부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쳐 위기 대응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틈타 과도한 금리 인상이나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