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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석유화학과 에너지 양쪽에서 디벨로퍼 역량 강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9-27 1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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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에서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앞세워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림산업, 석유화학과 에너지 양쪽에서 디벨로퍼 역량 강화
▲ 대림산업의 여수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대림그룹>

대림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디벨로퍼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뜻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에서 석유화학공장을 운영하며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원자력, 석탄화력, 액화천연가스(LNG),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림산업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에서 다양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내 최초로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 수출

대림산업은 2015년 루브리졸(Lubrizol)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대림산업이 수출한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림산업은 10년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저가의 'C4잔사유'를 활용해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 성과 7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뒤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글로벌 석유화학 디벨로퍼로 도약

대림산업은 현재 태국 PTT글로벌케미칼(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투자 규모, 지분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최종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종 투자 의사결정이 확정되면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 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대림산업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미국에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동시에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한국과 에탄을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되면 한국 공장을 포함해 모두 345만 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북미와 아시아 등 수출시장별 맞춤 전략을 실행하고 미국 석유화학공장을 기반으로 유럽과 남미시장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유럽과 남미 시장은 그동안 높은 진입 장벽과 운송비 부담으로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진출이 어려웠는데 대림산업은 미국 석유화학단지를 통해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에너지시장 진출

대림산업은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보고 에너지사업의 해외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대림산업, 석유화학과 에너지 양쪽에서 디벨로퍼 역량 강화
▲ 대림그룹의 기업 이미지(CI).

대림산업은 에너지사업을 중장기 전략으로 세우고 2013년 에너지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민자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대림산업이 지분 70%,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분 30%를 들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2015년 호주 퀸즐랜드주에 851㎿(메가와트) 규모의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하와 풍력발전소는 약 50㎿ 규모로 모두 29기의 풍력발전기로 구성되며 연간 약 204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에너지는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공사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앞으로 2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한다.

대림에너지는 국내에서도 경기 포천복합화력발전소, 경기 평택 포승바이오매스발전소 등 직접 개발부터 건설까지 진행한 민자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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