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9-27 09:20:38
확대축소
공유하기
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시장 확대로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전기차용 2차전지사업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21일 LG화학 주가는 36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2차전지산업은 소수 기업이 과점하는 단계에 들어서 후발기업이 이들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LG화학이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상위기업으로서 2차전지사업에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차전지사업 매출이 2018년 6조2천억 원에서 2020년 11조6천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전기차용 2차전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올해 3.5%에 그치지만 2020년이면 5.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은 유럽과 미국 등 다수의 완성차 브랜드와 전기차 개발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시장이 확대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중국, 미국, 헝가리 등 전 세계에 4곳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고 파악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수주잔고가 70조 원이다. 수주잔고는 조만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